진웅섭 자문위원
금융사기 차단 및 건전한 금융시장 조성

“금융사기와 금융범죄 예방은 금융 신뢰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금융사기는 단순한 개인 피해에 그치지 않습니다. 금융사기는 자금세탁, 유사수신, 불법 투자, 조직적 범죄로 이어지는 금융범죄의 출발점이자 가장 넓게 확산되는 위험 요인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사례를 접한 경험을 통해 저는 금융사기와 금융범죄가 결코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금융사기 하나가 방치될 경우, 이는 곧 금융질서를 훼손하는 구조적 금융범죄로 확대됩니다.

최근의 금융범죄는 보이스피싱이나 투자사기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 가상자산, 신기술을 악용해 점점 더 지능화·조직화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사후 규제와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금융사기 단계에서부터 위험을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금융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융범죄예방교육센터는 금융사기와 금융범죄를 제도와 단속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교육을 통해 국민 스스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의 구조와 위험을 이해하는 교육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넘어 건전한 금융시장과 금융 신뢰를 지탱하는 기반입니다.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을 따라잡는 유일한 방어선은 사후검거가 아닌, 범죄의 패턴을 미리 꿰뚫고 차단하는 선제적 예방에 있습니다. 금융범죄예방교육센터는 범죄예방의 실무와 분석이론을 융합하여 현장대응력을 갖춘 금융사기예방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저는 금융범죄예방교육센터 자문위원으로서 금융감독과 정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이 금융범죄 차단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 나가겠습니다. 금융사기와 금융범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 규제가 아니라 이해와 교육입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금융범죄예방교육센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